한국형 전자통관시스템(UNI-PASS, 유니패스)이 알제리에 수출된다.

관세청은 알제리 관세청과 한국형 전자통관시스템 구축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유니패스는 물품 수출입 시 거치는 물품신고, 세관검사, 세금납부 등 통관 절차를 세관 방문과 서류 없이 온라인과 인터넷 등 전자방식으로 처리하는 한국형 전자통관시스템이다.

이번 사업은 알제리 관세 당국의 통관, 화물, 심사, 위험관리 등 주요 관세행정을 현대화·정보화하는 것으로 향후 2년 간 진행된다.

지난 2005년 처음 해외로 수출된 유니패스는 이번 계약 체결을 통해 누적 수출 실적액 4억 달러를 넘어서게 됐다. 올해까지 유니패스가 진출한 국가는 알제리·카자흐스탄·키르키즈·도미니카·몽골·과테말라·네팔·우즈베키스탄·카메룬·에티오·가나·탄자니아(2건)·에콰도르(2건) 등이다.

관세청에 따르면 유니패스 해외수출을 통해 47개 국내 ICT 기업이 시스템 개발에 참여하고, 6550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관세청은 지역별, 국가별 맞춤형 전략으로 전자통관시스템 수출을 적극 추진해 세계 관세행정의 표준 선점과 우리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돕는다는 방침이다.

김영문 관세청장은 "유니패스가 알제리 관세행정 발전에 큰 기여를 할 수 있도록 사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